Q. 먼저 본인을 소개해주세요.
A. 안녕하세요. 저는 잉크집에서 타투이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백사입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저는 벌써 17년이 되었습니다. 3년 후면 강산이 두 번 바뀌겠네요 ㅎㅎ
사실 그만큼 타투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것 같아요. 아직도 질리지 않고 매일 타투 생각만 하거든요.
모든 일이 그렇긴 하지만 타투는 시대 변화에 굉장히 민감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것 중 하나에요. 그런데 제가 타투에 대한 애정이 없으면 그런 것들을 찾아보지 않게 되는 거죠. 그럼 결국 저는 제자리에서 멈추는 타투이스트라고 생각합니다.
17년이라는 기간동안 단 하루라도 타투를 생각하지 않았던 적이 없어요. 그래서 지금까지 고객님들이 저를 찾아주실 수 있는 것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Q. 가장 자신있는 장르가 어떻게 되나요?
A. fineart스타일의 작품입니다. 말이 어렵죠? 한국말로 표현하면 순수미술을 의미해요.
간단하게 설명하면 순수미술은 자율성과 독립성을 주장하는데 너무 디테일하게 들어가게 되면 어려워서 순수미를 구현한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이렇게 순수미술과 타투?라고 하면 다들 낯설어 하실 것 같아요. 사실 제가 미술을 오랫동안 공부를 하면서도 타투에 대한 관심이 많았어요. 근데 또 생각해보니 타투도 미술의 한 종류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타투를 너무 사랑했어서 타투를 기반으로 한 타투 특수분장, 일러스트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 장르를 딱 정하기보다 다양한 타투이스트 분들과 함께 대화하고 교류하는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Q. 타투이스트로서의 본인의 성향은 어떤 것 같나요?
A. 음 위에 말에 조금 덧 붙여서 대답을 이어가자면 저는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해요. 그래서 타투를 하면서 제가 모르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또 저는 남들과 같은 느낌보다는 기존의 이미지를 제가 가진 생각과 느낌으로 새롭게 해석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연차가 쌓이면서 변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저도 디테일에 집중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냥 재해석하면서 거기서 나오는 조화로움을 더 신경쓰는 것 같습니다.
Q. 그럼 그런 영감은 어디서 주로 얻으시나요?
A. 사진, 회화, 영상 등 다양한 작품을 많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런 작품을 보면서 메모장에 엄청 끄적거리는 것 같아요. ㅎ 제가 끄적이는 것을 좋아해서 낙서도 자주 합니다. 그냥 이런 낙서를 시간이 지나고 보면 또 다른 영감이 떠오르기도 하고 그런 낙서가 작품이 되기도 해요.
아 물론 사람만나면서 영감을 얻는 경우도 많아요. 대화를 하면서 이 사람은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하면서 이미지가 연상되기도 해요.
Q. 마지막으로 자신의 장점과 고객님들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A. 사실 17년이라는 긴 기간이 저에게는 너무 큰 장점인데 그보다 더 큰 것을 고르자면 성취감이에요. 제 작품에 성취감이 없으면 무의미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고객님들에게 타투를 세겨드리고 만족해 하시는 모습을 보면 그 어떤 일보다 저에게 성취감으로 다가옵니다.
어제 고객님이 말씀해주신 말이 떠올라요. 다른 곳과 다른 특별함이 느껴져서 좋다고 하였습니다. 해외에 있는 친구들도 고객님 타투를 보고 칭찬을 해주신다고 하셨어요.
최고의 아티스트입니다⭐️
타투디자인 보여주면서 위치,크키등 상담을 구체적으로 제스타일에 맞게 추천해주셔서 고민하는 시간을 덜어주신거 진짜 감사했어요 긴장 많이 했지만 작업속도 빠르고 섬세하셔서 아프지 않게 마무리했습니당 다음에도 또 백사님에게 문의하려고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만족스러울거같아요
상담부터 직접 도안과 색을 선택하고 디자인을 만들면서 참여감이 느껴졌어요! 이야기도 많이 들어주시고, 제가 원하는 모습으로 디자인을 완성해주셔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타투의 힘을 느껴보고 싶다면 후회없는 선택인것같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