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이스트를
소개합니다
타투이스트 우재타투
안녕하세용 일반적인 타투이스트 활동을 하는 다른분들보다 조금 늦게 시작한 우재라고 합니당,
원래는 대학을 졸업하고 영상광고 디자이너로 한국과 미국에서 잠깐 일하다가
COVID-19 상황과 맞물려 스무살 무렵부터 꾸준히 권유받아왔던 타투 작업자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당.
Q. 작품 영감을 주로 받는곳은? 그리고 작품은 어떻게 창작하나요?
A.
작품영감이라고 하기는 조금 그런데 그냥 무작정 공부하는 타입이에요
고객들이 어떻게 그리면 혹할지, 어떻게 준비하면 하나 더 받을지를 고민하게 되는것 같아요
거의 대부분은 자연물들이나 현대미술, 기존의 디자인들이나 조각들을 보고, 콜라주를 거쳐서 다시 그리게 되는것 같아요, 사실 타투계에 너무 잘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항상 그런 분들께
자극 받아서 쉼없이 하려는 것도 있답니다
Q. 본인이 가진 아티스트로서의 성향?
A.
사실 아티스트...라는 단어는 알러지 처럼 간지러워요
원래 디자인을 하던 7년이나 공부하던 입장이라 아직까지는 타투는 저한테 예술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고객의 눈을 사로잡고 어떻게 하면 좀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까? 이것이
목표기 때문에 스스로를 타투이스트 라고 부르지 않거든요, 손님들이 간혹 뭐라고 불러드려야하냐 여쭤보시면 작업자라고 부르는게 가장 편한것 같아요,
대중의 평가를 받지만 제 스스로 가격을 매긴다는 점과, 아직까지 평론가, 평론단이 크게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타투를 반드시 예술이다 라고 말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기도 하구요,
물론 이미 예술의 경지에서 작업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예술가 라고 생각하죠!
그래도 저 스스로는 아직 좀 더 멀었다고 생각해요.
Q. 타투이스트로서 장점, 본인 시술 받으면 고객들의 반응은?
A.
저는 따가운걸 몹시 싫어해요
취미로 종합격투기를 배우고 어린 시절부터 운동 선수부를 다녔었지만
여전히 병원 바늘이 아프고 링거맞는게 제일 무서운 사람이라서
최대한 작업이 끝났을때 판박이처럼 남는 작업을 하는걸 좋아해요
대부분 손님들은 그런 제 성향 때문에 '어 왜 이렇게 안아파요?'라고 하시는것 같아요
물론 술 전날에 왕창 드시고 오시거나 제대로 안주무시고 오시면 아픈건 똑같아요...
Q. 본인(타투이스트) 몸에 타투를 했다면 가장 마음에 드는 것과 의미
A.
저는 아픈걸 싫어해요,,그치만 볼드한 형태의 타투를 받는걸 좋아하구
타투는 두개만 있는데 지금은 오른쪽 무릎 위의 'You'll Never Walk Alone'
이라는 문구의 타투를 가장 좋아해요, 너는 절대 혼자 걷는게 아니다 라는 뜻인데
제게는 항상 소중한 사람들이 있다는걸 일깨워주는 타투에요
Q. 타투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A.
타투는 디자인된 상품과 잘 그려진 예술품 사이의 존재라고 생각해요
어떤 분들은 자신의 사상, 감정, 예술혼을 불태워 그림을 새기시기도 하고
또 어떤 분들은 대중을 사로잡기 위해 연구하시기도 하고
복합적인 형태의 상업미술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어요
어릴때부터 예술 이라는건 누군가에게 멘토링을 받을 수 있지만 배울 순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면모도 타투는 가지고 있고 또한 반대로 예술이라는건 내가 내 작업에 가치를 매기는게 아니라 타인이 내 예술에 감동해 가치를 매기는거라고 생각해 왔는데 이런 면모는 아직까지 타투에서 볼 수 없는 부분이라 정말 흥미로운 직업이자 작업이라고 생각한답니다
이상 우재였습니다!